크로스 채널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위해,
더 나은 플레이 경험과 약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아주 간략하게 소개를 하겠습니다.
우선 이 게임은 최대한 정보를 접하지 않고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글에서도 게임 내용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큰 틀에서 이야기 하자면 이야기의 장르는 감동적인 스토리이며,
따라서 '미연시'보다는 '비주얼 노벨'에 가까운 작품입니다.
2ch에서 선정한 2003년 베스트 에로게이며, 많은 사람들이 최고의 작품으로 꼽습니다.
타입문의 나스 키노코씨가 절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칭찬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저도 많은 게임을 했지만,
개인적으로도 이 작품은 역대 최고 중 하나로 꼽힐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내용을 언급하는 이유는,
이미 이 작품은 여러 번 증명되었다는 뜻입니다.
이 게임의 초반부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글들을 여럿 보았습니다.
그에 관해서 저의 의견을 말해보자면,
1.이 작품은 기승전결이 확실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로 완성도 높은 이야기 구성과 흐름을 가진 작품은 몇 없습니다.
따라서,
2.이 작품의 대다수의 구성 요소들은 '의도된' 것입니다.
힘들더라도 끝까지 해내면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3. 작가의 뛰어난 필력.
사실 저는 초반부도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시나리오 라이터 다나카 로미오 특유의 장난기 가득한 위트있는 문장과 선택지의 활용 방식은
왜 이 사람이 이쪽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작가인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따라서 지루한 부분이 있다면, 미안합니다.
그건 아마도 역자인 저의 역량 부족일 가능성이 큽니다.
4. 주인공의 귀축성에 대한 시대배경
이 게임이 나올 무렵의 미연시 주인공들은,
'귀축' 성향을 띄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취작등의 게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면 앨리스소프트나 엘프사의 주인공들처럼
말하자면 유쾌한 '호색한' 성향이라고 할까요.
요즘의 사회 풍조로는 불편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이런 시대 배경을 생각하고서
가볍게 받아들이시면 게임을 플레이 하는 데 있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부디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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